LG 트윈스 채은성(31)이 출산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채은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LG는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출산휴가를 얻은 채은성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복귀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고 한다. 오늘 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밝았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힘내서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채은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채은성은 류지현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안타를 날렸고 도루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LG가 1-0으로 앞선 4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낸 채은성은 중견수 이정후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진루타와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에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채은성이 만들어낸 2점을 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채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유 버프라는 말이 있는데 늘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딸이 좋은 기운을 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