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요키시, 프레이타스와의 배터리 실험은 실패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29 00: 0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1)가 아쉬운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4패를 당했다.
1회말 1사에서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안타로 내보낸 뒤 도루 2개를 허용해 3루까지 내줬다. 결국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 시킨 키움 프레이타스 포수가 요키시 선발투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1.05.28 / soul1014@osen.co.kr

4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또 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이정후의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2루 위기에 몰린 켈리는 라모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유강남에게 다시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성에게도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영빈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정주현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번에도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요키시는 투구수 84구를 기록하고 6회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심(46구)-커브(15구)-체인지업(15구)-슬라이더(7구)-직구(1구)를 던졌고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다. 키움은 1-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요키시는 이날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처음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프레이타스의 역할은 제이크 브리검의 전담 포수지만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요키시와의 호홉도 확인을 하기 위해 이날 짝을 이뤘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와는 유기적인 상황에 따라 포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 운영 방식과 구종 선택을 확인해보고 싶다”라고 프레이타스 선발 포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요키시는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2회에는 그리 빠르지 않은 주자인 채은성에게 도루 2개를 헌납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요키시와 프레이타스 배터리 실험은 아쉬움을 남긴채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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