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대구 원정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은 ‘안방불패’ 행진을 펼치던 삼성 외국인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무너뜨렸다.
두산 방망이는 1회초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인태가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김재환이 볼넷을 고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고 강승호가 내야안타를 기록해 2사 만루가 됐다. 김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장승현의 볼넷 이후 정수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두산은 5-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1회 고전한 이후 2회, 3회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부터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바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첫 타자 김인태가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난 뒤 페르난데스가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김재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날렸다.
7회까지 7-0으로 앞서가던 두산. 8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 9회초 2사 이후 장승현이 볼넷을 고른 뒤 정수빈이 적시 3루타를 때려 9-0을 만들었다.
8회 등판한 윤명준이 9회말 1사 1루에서 김지찬과 김헌곤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면서 1실점을 했다. 두산 벤치는 김명신으로 교체했다. 김명신도 최영진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피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등 애를 먹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삼성은 역대 첫 번째 25000득점을 달성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