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부상, 긴급 등판한 오원석 구원승 "긴장 많이 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8 23: 25

SSG 2년차 좌완 오원석(20)이 데뷔 첫 선발승의 기세를 이어가 구원승까지 올렸다. 
오원석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5회말 2사 2,3루 정은원 타석에서 구원등판, 8회까지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SSG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패)째. 
5회 투아웃까지 1실점으로 막던 선발투수 박종훈이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되면서 오원석이 긴급 투입됐다.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동점이나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SSG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그 사이 SSG 타선이 대거 득점을 내며 달아났고, 오원석은 8회까지 길게 던지며 구원승까지 올렸다. 지난 23일 문학 LG전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그대로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오원석은 "5회 주자가 나갔을 때부터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팔이 덜 풀린 건 없었다. (상황이) 긴장감이 있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종훈이형 주자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덤덤하게 상황을 돌아본 오원석은 "긴장할 때는 긴장한다. 오늘 같은 경우는 긴장했다. 처음 딱 올라갔을 때 많이 했다. 그 다음부턴 힘을 빼고 던졌다"며 다시 선발투수로 나설 다음 등판에 대해선 "원래 하던 것처럼 웨이트를 하면서 똑같이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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