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키움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고 3연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결국 7위로 하락했다.
지난주만 해도 키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지난 15일부터 7연승을 질주하면서 23일 리그 4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1위 SSG 랜더스와는 1게임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주 광주 2연전에서 모두 패하고 돌아온 뒤 이날 경기도 LG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도로 7위로 주저앉았다.

키움은 지난 28일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출격했지만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고전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선발 포수를 기용하면서 새로운 배터리 조합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났다.
요키시는 경기 내내 뭔가 잘 풀리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와 달리 날카로운 제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소 감정적인 모습이 종종 나왔다. 2회에는 그다지 빠른 주자가 아닌 채은성에게 두 차례나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키움은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이 모두 무너지면서 연패에 빠진 모양새다.
타선은 김혜성(2안타 1볼넷), 박동원(2볼넷), 이정후(1안타 1볼넷) 등 주축 타자들이 활발하게 출루했지만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찬스마다 번번이 흐름이 끊겼고 장타가 나오지 않은 것이 답답한 공격의 원인이 됐다.
7연승 기간 키움은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졌고 타선도 불꽃같이 타올랐다. 하지만 한 번 흐름이 끊기자 다시 시즌 초반 안좋았던 모습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여전히 1위 SSG와 3게임차로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는 키움이 상위권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