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이냐, 연승이냐.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서로 뒤집는 연장 접전 끝에 KIA가 7-6 승리를 했다.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이창진의 끝내기 땅볼로 이겼다.
KT는 3경기 연속 연장전을 벌이는 악전고투를 했다. 8회초 장성우의 3점 홈런 등 5점을 뽑아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8호말 필승조를 사흘연투를 시키지 못했고, 결국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은 설욕을 위해 최강의 투수를 내보낸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10경기에 출전해 6승3패, 평균자책점 1.66의 특급 투구를 하고 있다. 8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KIA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승리를 안은 바 있다.
KIA는 좌완 김유신을 마운드에 올린다. 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54를 기록중이다. 앞선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했다. 조금씩 선발투수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직구 스피드가 올랐고, 제구도 좋아졌다.
변수는 KT 타자들의 컨디션이다. 사흘연속 연장전에 새벽 이동까지 있었다. 체력부담이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다. 김유신을 상대로 막강 공격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KIA 타선은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지고 있다. 4번타자로 나서는 이정훈의 페이스가 좋다. 29일에도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까다로운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공격의 물꼬를 터줄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