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부상 복귀전에서 또 다쳤다. 한 달 넘게 기다린 복귀전은 단 1이닝 만에 끝났다.
르위키는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2회말 구원투수 장지훈으로 교체됐다. 공수교대 때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다 덕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조웅천 SSG 투수코치가 상태를 확인했으나 결국 교체. 1회말 10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르위키는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SSG 구단은 "르위키가 투구 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주말이라 검진이 어렵다. 월요일(31일) 병원 검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르위키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4일 문학 롯데전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16일 문학 KIA전에서 우측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했다. 2군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거쳐 34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어깨 통증으로 우려를 키웠다.

SSG는 전날(28일)에도 언더핸드 박종훈이 5회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박종훈도 31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에 올라온 르위키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진에 큰 공백이 우려된다. 이틀 연속 선발투수의 부상 강판으로 2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김원형 SSG 감독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