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헤드샷 퇴장’ 이민호, 2G 연속 조기강판 아쉬움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29 22: 55

LG 트윈스 이민호(19)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민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이민호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이정후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LG 선발 이민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5.29 / dreamer@osen.co.kr

3회 2사에서 프레이타스에게 2루타를 맞은 이민호는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송우현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1사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전병우와 박준태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5회 2사에서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서 박병호에게 초구 시속 145km 직구를 던졌다가 헬멧을 맞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민호는 퇴장 명령을 받았지만 아쉬움이 컸는지 한동안 마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팀이 1-2로 지고 있는 5회 2사 1, 2루에서 최성훈과 교체된 이민호는 최성훈이 송우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주면서 실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이민호는 이날 투구수 78구를 기록했다. 직구(34구)-슬라이더(28구)-커브(11구)-체인지업(5구)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올 시즌 다소 기복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민호는 지난 9일 한화전과 15일 삼성전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지난 21일 SSG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퇴장을 당한 이민호는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아쉽게 등판을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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