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박동원(31)이 5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동원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동원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7-2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LG 선발투수 2구째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는 몸에 맞는 공,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6회 대주자 변상권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타격폼에 수정을 가한 박동원은 이 때문인지 4월 20경기 타율 1할9푼6리(56타수 11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5월이 되자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신했다. 박동원은 22경기에서 타율 3할8푼8리(49타수 19안타) 9홈런 18타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리그 홈런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박동원의 상승세와 함께 키움도 5월 반등을 시작했다. 4월을 10승 14패 9위로 마감한 키움은 5월 7연승을 달성하기도 하며 단숨에 5강 경쟁 싸움에 뛰어들었다. 7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다시 7위로 주저앉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다.
5월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박동원은 키움을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다 놓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