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보는 '선배' 권창훈 그리고 '후배' 정상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5.30 05: 27

권창훈을 시작으로 김건희, 그리고 정상빈. 매탄의 아이들이 뭉치기 시작한다.
수원 삼성은 지난 29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슈퍼 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3으로 전북 현대(승점 30)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15로 11위에 머물렀다.

수원 승리는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특히 김건희-제리치의 투톱이 날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최전방서 압박을 시작으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압도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김건희는 제리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후반 4분 키핑 이후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김민우의 두 번째 골을 이끌었다.
박건하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서 직접 "선발 명단을 짤 때 투톱 조합을 두고 고민했다. 다행히도 건희가 그런 상황서 잘 해준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건희는 "휴식기 전에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서 기쁘다. 좋았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기분 좋은 상태로 휴식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수원의 이번 시즌 히트작 매탄소년단의 리더인 김건희는 올 여름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다. 바로 절친한 형이자 매탄고 직속 선배인 권창훈. 
돌아오는 권창훈에 대해 김건희는 "형은 실력이나 태도, 자세 등 모든 면에서 나의 롤모델이다. 고등학교 때 항상 옆에 붙어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 했다. 수원에 오면 더 많은 것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더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김건희의 매탄고 동생인 정상빈은 이번 A대표팀에서 첫 태극 마크를 꿈꾸게 됐다. 그는 "솔직히 내 지분이 크다. 상빈이가 프로 무대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계속 격려했다"면서 "상빈이 의견은 모르겠지만 내는 내 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권창훈-김건희-정상빈으로 이어지는 매탄소년단의 황금 공격진. 그들이 이끄는 수원의 황금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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