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360’ 김혜성, 수비도 슈퍼 캐치…점점 커지는 태극마크 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30 08: 14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놀라운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혜성의 엄청난 수비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나왔다. 김민성이 선발투수 한현희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방면 땅볼타구가 됐다. 그런데 공이 갑자기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김혜성의 얼굴로 튀어 올랐다. 자칫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김혜성은 빠른 반사신경으로 타구를 잡아냈고 그 반동에 넘어지면서도 글러브 토스로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키움 김혜성. / soul1014@osen.co.kr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은 올 시즌 46경기 타율 2할8푼6리(185타수 53안타) 3홈런 21타점 37득점 20도루 OPS .749를 기록중이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타격감은 뜨겁다. 5월 성적은 22경기 타율 3할6푼(89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워낙 욕심이 많은 선수다. 또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다. 타격에서도 타격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개선을 했다. 아직 기복이 있긴 하지만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김혜성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혜성은 가진 툴은 뛰어난 선수다.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올해 출루능력이 많이 좋아졌고 빠른 발은 리그 정상급이다. 올해 20도루를 100%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감탄이 나오는 플레이를 해낼 수 있다. 반면 아직 안정감에서는 불안한 부분이 있다. 종종 크게 빠지는 악송구가 나오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11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 2위를 기록중이다.
올해 한 단계 성장한 김혜성은 올림픽 국가대표의 꿈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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