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거액을 융통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이 막대한 자금을 융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글로벌 캐피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395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대출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건축 당시 도움을 준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통한 것이다.
이에 영구 매체 ‘풋볼 런던’은 “이 자금 융통이 구단의 이적 예산과 선수들의 계약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며 “손흥민 같은 스타 선수들의 재계약에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긴급 자금을 통해 전력 보강을 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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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 자금은 직접적으로 스쿼드 보상에 사용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클럽의 부채가 늘어난 만큼 단기 부채를 해결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 이번 대출 역시 잉글랜드 은행의 코비드 기업 재정 기금(Covid Corporate Financing Facility, 이하 CCFF) 상환을 위한 것이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새로운 자금 융통은 구단과 팬들에 각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CCFF를 상환해야 하는 구단 관점에서 이적 자금과는 무관하지만 팬들은 어떤 형태로든 여름 이적 시장에 큰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쏠리고 있다. 2023년에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과 토트넘은 2020-2021시즌 도중 재계약을 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계약 연장은 미뤄졌다.
최근 팀의 에이스인 해리 케인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과 함께 덩달아 손흥민까지 이적설에 휩싸였다. 과거 EPL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는 “토트넘이 케인을 매각해 돈을 번다면 다른 곳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나 탕귀 은돔벨레 같은 선수들이 케인만큰 야망이 있다면 떠나려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행선지가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떠난다는 이야기는 토트넘 팬들에게 크나큰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케인은 23골 14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손흥민 역시 17골 10도움으로 2년 연속 ’10-10’을 달성했다. 그만큼 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재계약이 차기 시즌 토트넘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재계약이 구체화될 것이며 팀의 새로운 감독은 재능 있는 윙어 덕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내대봤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