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29)의 득점에도 홀슈타인 킬이 다 잡은 승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홀슈타인 킬은 3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스타디온에서 쾰른과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쾰른에 1-5로 패했다. 이재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격을 이끄는 듯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며 좌절했다.
킬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3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5월 들어 4연승을 달리며 다이렉트 승격까지 노렸지만 칼스루에, 다름슈타트를 상대한 최종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 2021/5/3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30/202105300220777087_60b27b3e82694.jpg)
이날 패배로 킬은 구단 역사상 첫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뒀지만 홈안방서 치른 2차전에서 대패했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제로톱 역할을 수행했다. 그밖에 알렉산더 뮐링, 핀 바르텔스, 요나스 메페르트, 시몬 로렌츠 등이 출전했다.
쾰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온드레이 두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요나스 헥토어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킬은 곧장 이재성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분 핀 포라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이재성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쾰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플로리안 카인츠의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안데르손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전반 13분 쾰른은 또 다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안데르손의 헤더 슈팅을 킬의 골키퍼 이오아니스 겔리오스가 쳐냈지만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쾰른은 전반 39분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헥토어가 머리로 연결했다. 라피엘 치초스가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쾰른은 후반 7분 코너킥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전에서 안데르손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15분에는 안데르손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겔리오스가 쳐냈다.
쾰른의 공격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33분 스로인을 이어받은 막스 마이어가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겔리오스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4분 도미닉 드렉슬러의 슈팅 역시 겔리오스가 선방했다.
후반 38분 쾰른이 승리에 완벽한 쐐기를 박았다. 엘리 스키리가 얀 틸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쾰른의 5-1 승리로 마무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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