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홀연히 떠났던 '타이거즈 4관왕 특급선발-30세이브 소방수'가 KIA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가진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지는 KT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그동안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으로 타이거즈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던질 수 있었다”며 “KIA라는 팀이었기에 좋은 환경과 좋은 지도 속에 이만큼의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해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야구 인생은 영광과 좌절이 녹아있다. 2005년 2차 1번으로 지명을 받았다. 데뷔와 동시에 불펜의 필승맨으로 활약했다. 53경기에 출전해 3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63경기에 출전해 5승 19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한기주와 함께 팀의 4강을 이끌었다.
▼ 2006년 마무리 투수로 나선 윤석민
![[OSEN=DB] 2006년 KIA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30/202105300422771477_60b2a626bc7d2_1024x.jpg)
2007년부터는 선발투수로 변신했고 지난 2011시즌에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17승(5패) 1세이브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을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올랐다.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야구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 선발투수 변신 윤석민

▼ 베이징 올림픽 영광의 금메달 멤버
![[OSEN=DB]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30/202105300422771477_60b2a6278fde2_1024x.jpg)


▼ 2011년 투수부문 4관왕, MVP 수상 '최고의 시즌'



어깨통증이 생기면서 2012시즌부터 쇠퇴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2015시즌 KIA와 4년 FA 계약을 했다. 2015시즌 소방수로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이 심해지며 4년 동안 대부분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 어깨통증으로 주춤한 2012시즌

▼ 박한이에게 안타 허용하며 아쉽게 놓친 노히트노런

▼ 2014 ML 볼티모어 입단, 1년만 아쉬운 복귀




▼ 복귀 후 마무리 투수로 활약


▼ 2017년 배우 김예령의 딸 김수현 씨와 결혼

2018시즌 18경기에 출전하며 재기를 모색하는듯 했으나 다음 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이 재발해 조기 귀국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FA 4년 동안 단 1년 활약에 그쳐 '먹튀 FA'라는 오명도 얻었다. 12시즌 통산 398경기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 재기 모색하는듯 했지만 2018년 시즌 후 아쉬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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