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외국인 특급 워커 로켓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두산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지난 2일 잠실 SSG전 이후 일요일 경기 5연승 질주.
선발 로켓은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양석환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반면 삼성 선발 이승민은 지난달 14일 대구 한화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장승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최영진(3루수)-김헌곤(중견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 1사 후 양석환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석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체인지업(122km)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4회 양석환의 볼넷, 김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중전 안타 때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 1사 후 김인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호세 피렐라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2득점째 기록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양석환과 김인태는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삼성 선발 이승민은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3패째. 이어 최지광, 심창민, 우규민,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피렐라는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2안타를 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