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로켓(두산)의 활약이 빛났다.
로켓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직구 최고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삼성을 4-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로켓이 상대 타선을 7이닝 동안 압도했다. 선발 투수로서의 책임을 다해준 로켓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시즌 5승 사냥에 성공한 로켓은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였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모두 잘 도와줘서 터프한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 특히 타자들과 카운트에서 앞서 나가고 아웃 카운트를 빨리 잡아간 게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켓은 지난 11일 잠실 키움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최근 경기에서 의도한 대로 투구가 이뤄지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 자신감이 좀 더 생긴 결과 같다”며 “원정 경기에 많은 팬들이 응원 와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