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5선발 승리는 언제? 18G째 무승 13패 'ERA 10.24'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31 00: 05

한화 베테랑 투수 장시환(35)이 1군에 복귀했지만 팀의 싹쓸이 3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의 4~5선발 무승 기록도 벌써 18경기째다. 
장시환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의 1-5 패배와 함께 장시환은 시즌 5패째. 올 시즌 승리가 아직 없다. 
한화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4승14패에 그친 장시환은 개인 최다 132⅔이닝을 던지며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분전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재활을 거쳐 돌아온 올해는 페이스가 더디다. 

1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장시환이 볼넷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왔지만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한 번도 5이닝을 던지지 못할 만큼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 11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퓨처스 팀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3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최고 148km 빠른 공을 뿌리며 구위는 살아난 모습이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다. 1회 1개, 2회 2개, 4~5회 1개씩 볼넷을 내주며 계속 주자를 쌓았다. 
2회 무사 만루에서 김찬형을 유격수 병살 유도했고, 4회 2사 만루에선 제이미 로맥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어렵게 모면했다. 그러나 5회 추신수에게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의윤과 10구 승부 끝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무사 1,3루에서 올라온 구원 이충호가 한유섬에게 시프트 반대 방향으로 가는 안타를 맞아 장시환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4이닝 동안 총 투구수 91개로 스트라이크 48개, 볼 43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2승4패 2.59), 닉 킹험(4승3패 3.77), 토종 에이스 김민우(6승2패 3.33)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이 18경기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 없이 13패만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0.24에 달한다. 4~5선발 등판시 팀 성적도 5승13패로 승률(.278)이 3할도 안 된다.
선발 기회를 얻은 배동현(3패 7.07), 김이환(13.50), 김범수(2패 6.35), 이승관(2패 72.00), 박주홍(1패 36.00) 등 20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지지부진하다. 베테랑 장시환마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9위로 처진 한화의 힘겨운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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