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019시즌 이후 최다 연패를 기록했고, 일요일 9연패를 이어갔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6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0월 25일 수원 KT전 이후 이어져 온 일요일 9연패 기록을 끊어내지 못했다.
39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좌완 김진욱은 조정기를 거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역시 제구 난조는 여전했다. 3⅔이닝 90구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90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5개로 비율로 따지면 50%에 불과했다.

롯데 타선은 NC가 앞서가자 부지런히 추격했다. 1회초 3점을 헌납한 뒤 1회말 김민수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2회초 다시 NC에 1점을 내주자 2회말 추재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4회초 폭투로 실점을 한 뒤에도 4회말 추재현의 데뷔 첫 홈런포로 다시 4-5로 추격했다.
불펜진도 힘을 냈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올라온 송재영(1이닝 무실점), 김도규(1⅓이닝 무실점), 김대우(1이닝 무실점)가 이닝을 틀어막았다. 8회 올라온 구승민이 어깨 미세 통증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박진형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에도 마무리 김원중을 올려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8안타 7볼넷으로 15명이 출루했지만 득점은 4점 뿐이었다. 여러모로 끝매듭이 아쉬웠다.
결국 롯데는 이번 한 주간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최하위로 마무리 한 2019시즌, 최종전까지 당한 8연패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0시즌 최다 연패는 4연패였다.
또한 지난 2020년 10월28일 수원 KT전 이후 일요일 9연패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일요일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일요일 경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래리 서튼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뒤 여전히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롯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