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유틸리티 야수 오태곤(30)이 쐐기 홈런 한 방으로 팀의 싹쓸이 3연승에 기여했다.
오태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8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교체출장, 9회초 첫 타석에서 쐐기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SSG의 5-1 승리에 일조했다.
SSG가 3-1로 앞선 9회초 1사 1루. 오태곤은 한화 구원 윤호솔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오태곤은 지난 26일 수원 KT전에서도 연장 12회초 결승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경기 중후반 결정타를 날리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 후 오태곤은 "3-1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추가점을 내고 싶었다. (박)성한이가 오늘 감이 좋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했는데 운 좋게 앞에서 타이밍이 잘 맞아 홈런이 된 것 같다"며 "팀 연승에 기여해서 기분이 좋다. 고참 선배님을 비롯해 중간 후배들이 모두 잘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앞으로도 계속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