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만 달러’ 사나이, IL 상태에서 가정폭력 체포 ‘감옥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30 19: 2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수나(31)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수나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북부 교외 지역인 샌드 스프링스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혐의로 풀턴 카운티 감옥에 구금됐다.
애틀랜타 구단도 이를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오수나가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커미셔너 사무실에 보고했다. 어떤 형태로든 가정폭력은 용인할 수 없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 21/ 5/ 2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수나는 지난 2월 애틀랜타와 4년 6500만 달러(약 725억 원) 보장 계약을 했다. 5년째 구단 옵션이 실행되면 1600만 달러 연봉을 받게 되고,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100만 달러가 지급된다.
오수나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뛰며 60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 18홈런 56타점 OPS 1.067로 맹활약한 덕분에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3리 7홈런 26타점 OPS .645로 부진 중이다. 게다가 지난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으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수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돌아갔고,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외신에 따르면, 오수나는 아내를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오수나는 아내가 던진 비누 접시에 얼굴을 다치는 폭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아내는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에는 오수나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정 폭력은 출장 정지 징계가 뒤따른다. 아롤디스 채프먼(30경기), 로베르도 오수나(75경기), 에디슨 러셀(40경기), 오두벨 에레라(잔여 85경기), 도밍고 헤르만(81경기) 등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가정폭력 징계로 출장 정지를 받은 바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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