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양지은 "3개월 시한부 父, 신장 이식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5.31 06: 51

‘스타다큐 마이웨이’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미스트롯2’에서 ‘진’에 오른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지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갔다. 프로그램 녹화 준비를 위해 새벽 2시부터 준비를 했다는 양지은은 “45분 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유명 브랜드 라이브 촬영, 광고 촬영, 방송 녹화, 행사, 음악 방송, 라디오,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팬들이 선물한 도시락과 음식들로 건강을 관리했다.

방송화면 캡쳐

‘미스트롯2’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양지은은 ‘연예인’으로서 달라진 삶을 느끼고 있었다. 양지은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방송에 대해서 익숙해 진 듯 아닌 듯이다. 일상 자체가 바뀌었다. 원래는 집안일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바깥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신다.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레전드’ 편승엽, 김용임과 만남 이후 양지은은 병원을 방문했다.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한 뒤 6개월 마다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미스트롯2’를 준비하고 출연하면서 검사를 받지 못했던 것.
양지은은 앞서 ‘미스트롯2’에서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지은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수십가지인데 아버지는 그 수십가지가 한번에 몰아친 사례다. 신체의 모든 기관이 급격히 나빠지셨다. 유일한 방법이 가족의 신장 기증이어서 고민 없이 검사를 받고 이식 수술을 했다”며 “내가 진짜 겁이 많은데 그때는 겁이 사라졌던 것 같다. 아빠가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하니까 그게 더 무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내 건강을 걱정해 많이 전화를 하고 물어본다. 아버지는 제가 많은 환경 변화를 가지면서 스트레스가 크지 않나 싶었나 보다. 하고 싶은 것 즐겁게 노래하면 됐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양지은의 이야기는 친구를 만난 뒤에도 이어졌다. 신곡 첫 무대를 앞두고 만난 친구가 양치은이 치열하게 살았던 20대 시절을 이야기 한 것. 양지은은 옥돔 포장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등록금을 책임지기도 했었다. 특히 신장 이식 후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 슬럼프를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양지은은 “회복하는 과정 중에 슬럼프도 있었지만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고, 너무 즐기고 있고 노래를 사랑하고 있고 아빠가 내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지은은 제주도에서 올라와 경기도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도 공개했다. 양지은은 “서울과 제주도을 오가면서 활동하려 했지만 체력, 시간 등이 힘들어 이사를 결심했다. 남편 직업 특성상 시간제로 일할 수 있어 아이들 어린이집 잘 적응하면 육아를 교대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지은은 “남편이 내 꿈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줬다. 막연히 상상만 하는 것과 직접 아이를 봐준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남편이 동전 주면서 코인 노래방에서 실컷 연습하라고 한 것부터가 ‘미스트롯2’의 시작이었다”고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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