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더블헤더 싹쓸이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6 끝내기패배를 당했다.
앞서 1차전을 4-1로 잡았던 토론토는 3연승에 실패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27승 25패)에 머물렀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중부지구 2위 클리블랜드는 28승 2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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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토론토 차지였다. 3회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데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와 랜달 그리척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0을 만들었다.
6회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렸다. 야수 실책에 이어 르네 리베라(2루타)-세자르 에르난데스-아메드 로사리오-호세 라미레즈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3-4 턱밑 추격을 당한 것. 이후 해럴드 라미레즈를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로사리오가 홈을 밟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토론토 타선이 7회초 힘을 냈다. 선두 조나단 데이비스가 볼넷, 대니 잰슨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마커스 세미엔이 1타점 적시타로 4-4의 균형을 깼다.
클리블랜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7회말 1사 후 타일러 챗우드에게 4타자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호세 라미레즈가 바뀐 투수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선발 스티븐 마츠가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챗우드가 1⅓이닝 1피안타 5볼넷 2실점 난조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세미엔의 1안타-1타점-1볼넷, 에르난데스의 3타점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 선발 샘 헨지스는 2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승리투수는 1이닝 1실점의 마지막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