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로 깡총깡총 득점→부상자 명단, 아킬레스 부상...시즌 복귀 불투명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5.31 12: 44

[OSEN=LA, 이사부 통신원] 한발로 껑충껑충 홈을 밟은 투혼을 발휘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만 퀸이 결국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퀸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 5회 초 공격에서 1루에 있다 로날드 토레예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퀸은 3루 베이스를 밟고 돌아 홈으로 대시를 하려던 순간 넘어졌고, 재빠르게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지만 왼발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결국 오른발 하나로 껑충껑충 뛰면서 홈을 밟았다. 그리고는 쓰러진 뒤 왼쪽 발목을 붙들고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홈 베이스 위에 한참을 있다가 조 지라디 감독과 트레이너에 들려 덕아웃으로 향했다.

[사진] 필라델피아의 로만 퀸이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경기 5회서 한발로 껑충껑충 뛰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라델피아 구단은 31일 퀸의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은 채 그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키고 트리플A에서 트래비스 얀코우스키를 콜업했디.
지라디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퀸의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MRI 검사를 받겠지만 좋은 소식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번 시즌 3주 가까이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던 퀸은 28게임에 출전해 타율 0.173으로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최근 7경기에서는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OPS 1.132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중이었다. 
퀸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톱5'에 뽑힐 정도로 빠른 선수이고, 외야수 중에서는 최고의 어깨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번 시즌 복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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