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6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광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패했고 김광현도 시즌 3패를 당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21.5.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31/202105310756770878_60b41868d8e49.jpg)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37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이다. 전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4월 24일 신시내티전 5⅔이닝 1실점 승리 이후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1~2회 2점을 뽑아주면서 시즌 2승 가능성이 보였지만 김광현이 4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쉽게 승리 기회를 날렸다.
투구수 92구를 기록한 김광현은 포심(45구)-슬라이더(27구)-커브(15구)-체인지업(5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148.7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88.7마일(142.7km)를 기록했다.
평소 30% 이상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던 슬라이더가 이날 경기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슬라이더가 계속 커트 되면서 헛스윙 비율이 15%로 반토막났고 안타도 3개를 허용했다. 포심(4안타), 커브(1안타), 체인지업(1안타)도 고루 안타를 맞으면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헛스윙은 당연히 많이 이끌어내야한다. 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헛스윙율이 조금 떨어졌다.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앞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고 타자를 잡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긴 진통을 겪고 있는 김광현은 다음 등판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2승 수확에 성공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