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30)가 자신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우리시오 듀본(26)을 비난했다.
듀본은 5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5-4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리며 다저스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1회초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린 듀본은 베이스를 돌고 홈플레이트에 돌아오면서 허리에 손을 모으며 칼을 칼집에 넣는 모션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도발한 바우어의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우리시오 듀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1/202106010115779146_60b50c80735d7.jpg)
바우어는 지난달 22일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바우어는 자신을 향해 야유를 하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갖가지 세레모니로 맞섰다. 그중 하나가 칼 세리머니다.
커쇼에게 홈런을 치고 바우어의 칼 세리머니를 따라한 듀본은 인터뷰에서 “다저스 선수들이 재밌게 놀더라. 나도 같이 재밌게 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바우어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알렉스 디커슨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칼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이에 듀본이 같은 커쇼에게 홈런을 치고 같은 세리머니를 했다“라며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관계를 조명했다.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기 있는 사람들(샌프란시스코 선수)은 두 눈을 뜨고 엉뚱한 선수에게 칼질을 하고는 모른척 하고 있다. 모두 바보들이다”라고 다시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을 도발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다저스는 홈에서 라이벌에게 3연패를 당했고 지구 3위에 밀려나 있다. 바우어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투구를 하지 않았다. 지금 LA는 스트레스가 조금 심하다”면서 “그래도 미안하지만 바우어는 듀본이 세레모니를 즐기게 놔둬야한다”라고 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