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위험부담을 갖고 영입했지만 결국 계약해지 했다. 확고했던 상황이 달라졌다.
아산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료헤이와 계약 해지를 알렸다.
아산은 지난 2월 일본 미드필더 료헤이를 영입했다. 하지만 료헤이는 일본에서의 데이트 폭력으로 J리그에서 퇴출된 경력이 있었다. 선수 등록을 강행했지만, 여론은 너무나도 싸늘했다. 충남아산은 료헤이에 대해 퇴출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당당했다. 입단 당시 료헤이 영입에 대한 질문에 충남아산은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에 영입했다. 일본에서 직접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고 꾸준히 지켜본 결과 료헤이 선수가 큰 문제를 일으킬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 영입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이 어려워진 료헤이는 K리그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말 K리그 1 복수팀에게 입단을 타진했다. 하지만 영입 단계서 제외됐다. 이유는 간단했다. 데이트 폭력 때문이다.
료헤이의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7년을 시작으로 몇 차례 폭행 기록이 있다. 충남아산 뿐만 아니라 K리그 2 복수구단은 료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인기가 높았다. 충남아산에 합류해 훈련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료헤이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컨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료헤이의 K리그 입성에 의문을 품었다. 일본 취재진들은 "료헤이는 일본에서 퇴출된 선수다. 일본 정서상으로는 더이상 축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면서 "료헤이의 입단 뉴스를 보고 굉장히 놀랐다. 한국은 어떤 문화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료헤이의 입단에 아산지역에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구단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또 료헤이는 논란속에서도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반대가 거세졌고 결국 정치적인 입김이 가해지며 료헤이는 결국 퇴출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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