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해결 NO" 김영란, 강부자→김수미 그리운 사모임 고백 ('같이 삽시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6.01 09: 19

"(무기력증은) 해결이 안 됩니다".
배우 김영란과 가수 혜은이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무기력증을 고백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박원숙이 절친한 동료 연예인 김청, 김영란, 혜은이까지 일명 '사선녀'를 이뤄 강원도 평창으로 봄나들이를 떠났다. 여기에 가수 임백천이 지난주에 이어 등장해 미니 콘서트로 흥을 돋웠다. 

[사진=KBS 방송화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배우 김영란이 무기력증을 고백하며 강부자, 김수미 등과 함께 한 사모임의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 가운데 김영란은 "(무기력증은) 해결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발언해 눈길을 모았다. 콘서트에서 공직생활 35년 후 퇴직하며 무기력증이 찾아왔다는 사연이 등장하자 깊이 공감한 것이다. 김영란은 "젊었을 때는 아침에 눈을 뜨면 기대가 됐는데 요즘에 눈을 뜨면 먹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김영란은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며 즐거운 시간을 쌓아온 터. '사선녀' 멤버들이 김영란의 말에 유독 안타까움을 보였다. 이에 김영란은 "여기 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도 "그렇지만 무기력증은 해결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영란의 고백에 혜은이도 용기를 냈다. 그는 "저도 지금 무기력증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김영란과 사연자를 위로했다. 더불어 그는 "밥도 안 먹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날도 있다"고 고백하며 "음악을 많이 들으면 무기력증 탈출에 많은 도움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오늘이 태어난 첫날이자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이 정말 감사한 날 아니겠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주어진 일과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바꿔보도록 하자"며 김영란과 사연자 모두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라고 조언, 이어 “주어진 일에,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 가지도록 바꿔보도록 하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방송 말미에는 '사선녀' 멤버들이 각자 갖고 있던 사모임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영란은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서 친구들이랑 미역국 먹고 사우나 하고 주변사람 얘기 하던 때가 그립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모임과 외출에 제약이 생기며 김영란의 무기력증이 더해졌던 셈이다.
혜은이 또한 "여자들만 가는 한증막에 가보면 자주 보이는 모임이 있다"며 "자기들끼리 없는 사람 험담도 하고 웃고 떠들고 노래도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가수 민해경, 남궁옥분, 유열, 권인하, 김세환, 윤형주, 성악가 김성일, MC 김승현으로 구성된 서래마을 사모임을 고백해 호기심을 더했다.
뒤이어 김영란 역시 자신의 모임에 배우 강부자, 김수미, 이효춘, 정영숙, 고(故) 김정연이 있다며 멤버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가끔 고스톱도 같이 치고 재밌다"고 웃으며 "소소한 일상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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