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일본)가 프랑스오픈 기권을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사카는 1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랑스오픈 2회전을 앞두고 "내가 의도한 상황이 아니다. 모두가 프랑스오픈에 집중하려면 사퇴하는 것이 대회, 다른 선수, 내게 있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랑스오픈 2회전부터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앞두고 대회 기간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됐다. 2018년 US오픈 이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오사카는 "지금은 코트를 조금 벗어나 있지만 때가 되면 투어와 협력하고 선수, 언론, 팬이 좋은 방법을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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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지난 30일 대회 1회전에서 패트리샤 마리아 티그(루마니아)를 2-0(6-4, 7-6[7-4])으로 꺾었다. 하지만 오사카는 코트 인터뷰에만 응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응하지 않으면서 주최측으로부터 1만 5000달러(약 1663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경기결과가 어떻든 언론에 대응하는 것은 선수의 책임이며 스포츠와 팬, 그리고 자신을 위해 선수가 가져야 할 일"이라며 "계속 인터뷰를 거부할 경우 최대 실격 징계까지 가능하다. 추가 벌금과 앞으로 열리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사카 2회전 상대 아나 보그단(루마니아)은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