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네딘 지단(49)이 구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7일 지단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레알은 “지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단은 구단이 자신에게 충분한 믿음을 주지 않았다며 사실상 해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단은 ‘아스’와 31일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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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은 “내가 구단을 떠나지만 침몰하는 배를 버리는 선장은 아니다. 감독직에 싫증이 난 것은 아니다. 2년간 수 많은 승리와 우승을 따냈지만 구단이 더 이상 내게 믿음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떠난다. 구단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레알의 레전드 출신인 지단은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타이틀을 따냈지만 벌써 두 번이나 수뇌부와 불화로 감독직을 그만두게 됐다. 지단은 “난 레알에서 승자로 자라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특권을 바란 것은 아니다. 회장이 코칭스태프를 존중해주길 바랐다”며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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