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 매우 좋다’ 차우찬, 1군 복귀 앞당겨졌다...빠르면 주말 콜업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01 16: 31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의 1군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빠르면 이번 주말 콜업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7월말 어깨 부상을 당한 차우찬을 스프링캠프에서도 재활 과정에 있었다. 시범경기까지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2군에서 차근차근 재활에 매달렸다. 5월 들어 2군 경기에 출장했다. 
차우찬은 30일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72구를 던졌다. 2군에서 3경기 9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류지현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차우찬에 대해 "오늘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시간을 많이 들여서 미팅한 것이 차우찬 주제였다. 1군 복귀 시점을 두고 차우찬의 볼 스피드를 갖고 판단해야 하나, 마운드에서 타자 상대하는 운영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하나 논의를 했다"며 "다음 등판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2군에서 한 번 더 등판할지, 아니면 다음 등판을 바로 1군에서 할 지 하루이틀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차우찬은 어깨 부상에서 회복돼 최대한 몸 상태에 조심하면서 천천히 콜업할 계획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원래 계획은 그랬는데, 차우찬이 재활에서 불펜에 들어가기까지는 준비 시간이 길었고, 더디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데 불펜 피칭에 이어 라이브 피칭, 실전 경기에 들어가서는 정상적인 페이스로 잘 진행되고 있다. 30일에 5⅔이닝 72구를 기록했다. 굉장히 좋은 상태에 있다. 던진 후에도 본인이 느낌이 좋았다고 했다"고 복귀 시점이 빨라지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군 생활이 길어지면 선수가 지칠 수도 있다는 점도 이야기 나왔다"고 덧붙였다.
볼 스피드가 복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봄에 좋다가 어느 시점에서 스피드가 줄어들기도 하고, 빅이닝 허용하는 것이 잦았다. 작년에도 초반 좋다가 중간에 구위가 떨어졌다. 최근 3년 동안 반복된 일이다"며 "직구 스피드를 142~145km를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변화구, 제구력, 커맨드에서 선수 본인이 불편함 없이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주중에 잠실에서 차우찬의 모습이 보이면 콜업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3일에는 차우찬의 다음 등판이 1군일지 2군일지 결정될 것이다. 
한편 임찬규는 이번 주 토요일에 2군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이날 LG는 KT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지명타자) 라모스(1루수) 김민성(3루수) 이천웅(중견수) 김재성(포수) 정주현(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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