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포츠단 역사의 산증인' 권오택 삼성트레이닝센터장이 41년간 삼성 스포츠단 근무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정년 퇴임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권오택 센터장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운영, 홍보, 마케팅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고 대한승마협회 총무이사, 삼성트레이닝센터장을 역임했다.
권오택 센터장은 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선수 은퇴 후 삼성에서 40년 넘게 근무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에서 일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사진] 권오택 센터장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1/202106011647770004_60b5e6416ac43.jpg)
권오택 센터장이 라이온즈에 몸 담았을때 2002, 2005, 2006, 2011, 2012, 2013, 2014년 통산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라이온즈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여러가지 기억에 남는 게 많다. 2002년 첫 우승을 했을때 가장 기억에 남고 2003년 이승엽의 56호 홈런 달성 그리고 201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의 선수들을 많이 봤는데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이승엽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야구도 잘했고 겸손하고 배려도 뛰어났다. 지금껏 만났던 선수 가운데 이승엽이 단연 최고였다"고 회고했다.
권오택 센터장은 또 "당분간 푹 쉬고 싶다. 탁구 선수 출신이니 재능 기부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가 끝날 무렵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우승을 많이 했는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걸 꼭 보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