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선물 증정이 KBO리그 모든 감독들에게 전해졌다.
수베로 감독은 1일 대전 KIA전을 알두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을 감독실로 초대해 인삼 세트를 선물했다. 한국에서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 감독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대전 경기 첫 방문시 인삼 세트를 전달해왔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이 마지막 차례로 선물 증정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님의 시작으로 이런 좋은 문화가 생긴 것 같다"며 "감독직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하는 일이 다 잘됐으면 좋겠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웃으며 수베로 감독과 반갑게 인사했다. 두 감독은 통역 없이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사진] 수베로 감독(왼쪽)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1/202106011742776264_60b5f85b45e94.jpeg)
수베로 감독의 선물 증정은 윌리엄스 감독이 만든 외국인 감독의 새로운 전통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먼저 KBO리그에 온 윌리엄스 감독이 타팀 감독들에게 와인을 선물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도 크리스탈 야구공을 감독들에게 선물하고 있는데 수베로 감독에겐 지난 4월27일 광주 경기에서 전달한 바 있다.
![[사진] 수베로 감독(왼쪽)이 윌리엄스 감독에게 인삼 세트를 선물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1/202106011742776264_60b5f85b954df.jpeg)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 덕분에 KBO리그에 좋은 문화가 자리잡은 것 같다"며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감독님들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