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주인공' 고종욱은 치열한 주전 경쟁 중 "아직 부족한 점 많아"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1 23: 04

SSG 랜더스 고종욱이 팀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안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경기를 끝냈다.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9호, 통산 1195호, 개인 2호 기록. 고종욱은 지난 2011년 9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대타 끝내기를 기록한 바 있다. 대타 끝내기는 올 시즌 1호 기록이며 통산 83번째다.

9회말 1사 1,2루 SSG 대타 고종욱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들과 즐거워하고 있다. 21.06.01 / soul1014@osen.co.kr

경기 후 고종욱은 “상대 투수(우규민)가 ‘미스터 제로(5월까지 평균자책점 0)’라 쉽지 안겠다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올려서 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1사 1, 2루에서 고종욱이 안타를 친 순간, 추신수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최지훈은 2루에서 3루를 돌아 빠르게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삼성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고종욱은 “지훈이한테 고마운 게 짧은 타구라 쉽지 안겠다고 생각했다. 지훈이가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고종욱은 올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하는 중이다. 올해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2군에 있던 시간이 그에게 도움이 됐다. 그는 “박정권 코치님께서 노하우나 타이밍 잡는걸 알려주신 게 도움이 됐다”면서도 만만치 않은 주전 경쟁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 많이하고 노려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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