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가 6월 첫 경기에서 결승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힐리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선제 결승 3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한화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힐리가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1사 만루 찬스에서 KIA 선발 애런 브룩스와 6구 승부 끝에 148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다. 3명의 주자 모두 홈에 불러들인 싹쓸이 3타점 2루타. 선제 결승타였다.

4-1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추가점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힐리의 안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연결했고, 장운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힐리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4월 개막 한 달간 22경기 타율 2할4푼4리 1홈런 10타점 OPS .627로 고전한 힐리는 5월 18경기 타율 3할1푼7리 2홈런 11타점 OPS .840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6월 첫 단추도 잘 꿰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힐리는 "야구는 참 재미있는 스포츠다. 어려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 최근 하고 있는 게임 플랜과 준비 과정, 어프로치가 좋아 일정하게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최근 몇 년간 커리어를 보면 슬로우 스타터에 가깝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100타석 정도를 기준점으로 보며 조급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해왔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꾸준하게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