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 3타점' 힐리, "어려울 때도, 좋을 때도…야구 재밌는 스포츠"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02 00: 03

한화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가 6월 첫 경기에서 결승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힐리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선제 결승 3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한화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힐리가 해결사 면모를 보여줬다. 1사 만루 찬스에서 KIA 선발 애런 브룩스와 6구 승부 끝에 148km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갈랐다. 3명의 주자 모두 홈에 불러들인 싹쓸이 3타점 2루타. 선제 결승타였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힐리가 내야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4-1로 앞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추가점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힐리의 안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으로 찬스를 연결했고, 장운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힐리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4월 개막 한 달간 22경기 타율 2할4푼4리 1홈런 10타점 OPS .627로 고전한 힐리는 5월 18경기 타율 3할1푼7리 2홈런 11타점 OPS .840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6월 첫 단추도 잘 꿰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힐리는 "야구는 참 재미있는 스포츠다. 어려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 최근 하고 있는 게임 플랜과 준비 과정, 어프로치가 좋아 일정하게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최근 몇 년간 커리어를 보면 슬로우 스타터에 가깝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100타석 정도를 기준점으로 보며 조급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해왔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꾸준하게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