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로 돌려놔" MLB, 올스타 게임 이전 관련 '1110억원' 피소송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02 07: 46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미국의 보수 옹호 단체로부터 2021년 올스타 게임 이전과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
잡 크리에이터 네트워크(JCN)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21년 올스타 게임을 되돌려 놓고 지역 비즈니스에 끼친 1억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1일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본부가 위치한 뉴욕의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고 애틀랜타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미국 홈디포의 공동 설립자 겸 전 CEO이자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요한 후원자였던 버디 마커스가 설립한 JCN의 알프레드 오티즈 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메이저리그가 소수 인종들이 대부분 소유한 애틀랜타 지역의 스몰 비지니스를 빼앗았다. 올스타 게임을 다시 돌려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소수 인종의 투표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는 법안(SB 202)에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하자 애초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 게임 개최권을 박탈한 뒤 덴버의 쿠어스 필드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 당시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미국인들의 투표권 보장을 지지하며 이를 제한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애틀랜타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는 소송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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