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 떠난 자리에 케인 or 홀란드? 맨시티 회장 "공백 제대로 메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나보낸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거물급 공격수 영입을 예고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 회장이 이번 여름 공격진에 확실한 선수 보강을 예고했다. 무바라크 회장은 구단 공식 채널 ‘시티TV’를 통해 “우리는 매우 중요한 레전드인 아구에로를 잃었고, 그를 대체하는 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는 데 적절한 선수를 찾는 것에 자신있다”라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2020-2021시즌이 끝난 직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구에로는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7월 1일부터 바르사의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구에로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맨시티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구단은 물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레전드가 됐다. 맨시티에서 총 390경기에 나서 260골 7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기준으로 맨시티에서만 184골을 터뜨려 웨인 루니(18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에리 앙리(175골, 아스날)을 넘어 단일 클럽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아구에로는 2011-2012시즌 맨시티에 44년 만의 리그 우승, EPL 체제에서 첫 우승을 안겼다. 리그 최종전 이전까지 2위였던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에서 들어올린 공식 대회 트로피만 해도 12개에 달한다. 

아구에로가 맨시티에서 이룬 업적이 많은 만큼 그 공백을 메우는 일이 쉽지 않다. 아구에로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최근 몇 시즌만 봐도 맨시티는 공격에서 마무리가 늘 아쉬웠다. 더욱 더 이번 여름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이유다.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을 영입하는 것 이상의 보강이 예상된다. 현재 맨시티와 연결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우승을 갈망하고 있는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거듭난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가 있다. 

무바라크 회장은 “팀에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퀄리티의 문제다”라며 “주요 포지션에 퀄리티 있는 보강을 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