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실책에 울었던 양현종, 자책점 정정으로 위로받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2 11: 45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애틀전 2자책점이 1자책점으로 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의 지난달 31일 시애틀전 기록을 3실점(2자책)에서 3실점(1자책)으로 정정했다.
양현종은 5월 3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21.05.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종은 0-1로 뒤진 3회 1사 후 카일 루이스를 중견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이후 카일 시거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루주자 루이스가 3루까지 이동했고, 타구를 잡은 우익수 조이 갈로의 불필요한 홈송구로 인해 타자주자가 2루를 밟았다.
1사 2, 3루에 몰린 양현종은 결국 타이 프랜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당시 현지 기록원은 실책으로 출루한 루이스의 득점은 양현종의 비자책점, 시거의 득점은 자책점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사후 판정을 통해 시거의 득점도 자책점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루이스가 누상에 없었다면 갈로가 홈송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시거의 2루 진루도 이뤄질 수 없었다. 이렇게 되면 프랜스의 중전안타 때 시거는 홈에 들어올 수 없었다.
양현종은 이후 J.P. 크로포드를 병살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가르시아의 실책이 없었다면 2실점이 나오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현종의 3회 2실점을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53에서 5.20으로 낮아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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