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차우찬이 드디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차우찬은 2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훈련에 합류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은 되지 않았다. 오는 6일 1군 등판을 준비한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KT와의 경기에 앞서 "차우찬이 오늘 1군에 합류했다. 이번 주 일요일 등판 예정이다. (혹시 목요일 비 예보로 취소되어도) 차우찬 일정은 안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차우찬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등판해 9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두산 2군 상대로 5⅔이닝 72구를 던졌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볼 스피드는 2군에서 140km까지 나왔다. 평균 138km 정도다. 예전에 보여줬던 145km 이상의 퍼포먼스는 아니다. 현재 볼 스피드에서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오늘 만나 이야기했는데, 선수 본인도 긍정적인 상태더라"고 말했다.
이어 "재활은 길고 힘든 과정이다. 지루하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통증이 없어진 시점에서 희망적이었고 페이스가 빨랐다. 2군에서 3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 있다. 몸과 정신적으로 모두 좋은 상태라고 한다"며 "2군에서 72개 던져서 (1군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5이닝 이상에서 상황에 따라 투구 수를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두산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시즌 아웃됐고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해 5승 5패를 기록하는 등 통산 110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2일 KT전 선발로 등판하는 정찬헌은 이후 열흘간 휴식을 갖는다. 3일 말소될 예정. 류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의논해서 지금 한 번 쉬어주는 것이 좋다고 결정했다. 지금 쉬어주면 7월 중순 올림픽 브레이크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던질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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