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박종훈 "다녀오겠습니다" 미국 출국…김원형 감독 "내가 미안하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2 16: 46

“내가 미안한데, 본인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은 박종훈이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켈란 조브 정형외과(KERLAN-JOBE ORTHOPAEDIC CLINIC) 소속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추가 검진을 받으로 떠났다. 국내에서는 수술 소견이 나온 상황이다. 
박종훈은 현지 시간으로 3일 또는 4일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훈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5회말 2사 2,3루에서 SSG 박종훈이 한화 정은원을 상대하다 투구를 마친 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오원석과 교체. 2021.05.28 /jpnews@osen.co.kr

김원형 감독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어제 야구장에 있어서 얘기를 나눴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팀 분위기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부상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미안하다. '너부터 생각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박종훈이 추가 정밀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SSG 선발진도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김 감독은 아티 르위키와 박종훈의 공백을 정수민과 오원석으로 메우려고 한다. 김 감독은 정수민과 오원석이 잘 해주길 바라지만, 입지를 확실히 다진 선발 요원이 아닌만큼 고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불펜진 임무가 더 커질 듯하다. 이제 (정) 수민이도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수민이는 볼넷을 줄여야 한다. 그 점만 개선이 되면 충분이 5이닝, 6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조언을 했다.
2군에서 재정비 중인 이태양도 곧 돌아온다. 김 감독은 “화요일(1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졌다. 오는 4일 한 차례 더 던지게 해보고 큰 문제가 없으면 일요일(6일), 늦어도 다음 주 화요일(8일)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SSG 코칭스태프는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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