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 않나요?”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2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1일 키움전에서 3-0으로 승리하고 길었던 6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수확했고 지시완과 추재현은 각각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왼쪽부터), 지시완, 추재현.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2/202106021733770682_60b74334068e3.jpg)
재미있는 점은 나균안, 지시완, 추재현 등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최근까지 2군에 있던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서튼 감독이 취임한 이후 중용되기 시작한 이들 선수들은 모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놀랍지 않나요?”라고 말한 서튼 감독은 “다음은 누가 될지 묻고 싶다. 부상과 부진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가고 있는 상황이다. 추재현은 기회를 잘잡았고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지시완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이후 놀라온 성적을 거두고 있는 나균안에 대해 서튼 감독은 “나균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길 기다렸다”면서 “신인급 선수가 팀이 승리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마운드에서 책임을 지려는 마음이 강했고 성숙한 모습이 보였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빠르게 조정을 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구체적인 숫자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전체를 보고 이닝 제한을 둘 생각이다. 투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는 남은 시즌 쭉 선발투수로 뛰게 될 것 같다. 장기적으로 롯데 주축 선발투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