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기회마다 침묵한 박병호, 응답하라 2015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03 00: 03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득점권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키움은 2-4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 부진에 빠졌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2사 1,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6.02 /sunday@osen.co.kr

박병호는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했다. 하지만 프랑코의 시속 155km 직구에 3구삼진을 당했다.
2회에도 박병호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2사 1, 2루에서 다시 프랑코를 상대한 박병호는 이번에도 153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에서 프랑코에게 4구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7회 2사 1루에서 구원투수 서준원을 상대했다. 이번에는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지만 3루수에게 잡혀 이닝이 끝났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군림했다. 여기에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4년 연속 타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타점 8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된 박병호는 올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5경기 타율 2할1푼2리(132타수 28안타) 5홈런 22타점 OPS .707을 기록중이다.
박병호는 남은 시즌 2015년 146타점을 쓸어담으며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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