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을 막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5차전에서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홈런이 1개(2020시즌 1홈런)에 불과하던 프로 2년 차 내야수 김지찬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3안타 3득점, 오재일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김동엽이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지찬은 팀이 6-6으로 맞선 7회초 조영우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이었다.
경기 종료 후 김지찬은 “어제 타석 결과는 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더 편하게 하려고 했다.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좋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지난 1일 SSG와 시즌 4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일 5차전에서도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다가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을 때렸다.
김지찬은 “오늘 홈런을 계기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홈런은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쳤다. 형들이 부상으로 못 나오고 있는데 잘 버틸테니 ‘완전체’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 전력에서는 박해민이 종아리, 강민호가 발바닥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삼성 타순은 다소 헐거워진 상황. 이럴 때 프로 2년 차 김지찬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또 김지찬의 바람대로 박해민과 강민호가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잘 버티면 삼성은 다시 단단한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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