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엘라'·'분노의 질주9' 나란히 1, 2위…외화 점령 현상 지속[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6.03 10: 58

 외화들이 국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대중적 재미를 갖춘 국내 상업영화들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같은 외화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일) ‘크루엘라’가 3만 678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8만 9269명. 이번 주말 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뒤를 이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2만 8437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2위로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85만 487명. 지난달 19일 개봉해 19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바.

지난달 26일 개봉한 ‘크루엘라’가 첫날부터 ‘분노의 질주9’에 밀려 2위를 유지하다가 어제(2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상영 8일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것.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골든 글로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엠마 스톤,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 엠마 톰슨, ‘킹스맨’ 시리즈의 배우 마크 스트롱이 참여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빚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뜨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3위에 오른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9위를 차지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감독 김정인)을 제외하고 10위권 이내에 오른 작품을 보면 대부분이 외국 작품. 
‘프로페서 앤 매드맨’(감독 P.B. 셰므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감독 앤더스 토마스 옌센) ‘굴뚝마을의 푸펠’(감독 히로타 유스케) ‘보이저스’(감독 닐 버거)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감독 마이클 차베즈) 등 8편의 외화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국내 상업영화들이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개봉을 미루고 있는 만큼 한동안 외화 점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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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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