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많이 나오면 기분 좋을리 없어”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구를 남발했던 앤더슨 프랑코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은 지난 2일 경기 롯데전에서 4회 상대 선발투수 프랑코가 유니폼을 만지는 행위를 지적했고 심판진이 마운드에 방문에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프랑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내가 옷을 만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투구를 하다보면 유니폼이 튀어나와서 이를 자주 정리하는 루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투수들은 일관된 반복 동작이 있다. 부산 경기에서도 그렇고 자주 나오는 동작이 있어서 심판에게 한 번 이야기해본 것이다. 그렇게만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심판진에게 어필을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코는 이날 몸에 맞는 공 4개를 포함해 4사구 7개를 남발했다. 전병우는 두 타석 연속해서 몸에 공을 맞기도 했다. 4월 11일 키움전에서도 프랑코는 임지열을 맞춰 골절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임지열은 이날 1군에 복귀했다.
홍원기 감독은 “사구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 특히 같은 투수에게 계속 맞으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그래도 일부러 맞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제구 안되는 투수가 패스트볼로 몸쪽을 계속 던지면 상대 입장에서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타자들 타격에도 영향이 있다”며 사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