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듀오 올림픽 출전할까, '추오'에 관심갖는 일본 언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3 18: 41

일본 언론이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의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경험이 강점인 이들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사무라이 재팬'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3일 “한국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던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4월 하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또 “프리미어12 베스트 나인에 선정된 유격수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며 “양현종과 김하성은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지만 메이저리그는 올림픽 기간 중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사진] OSEN  DB

‘닛칸 스포츠는 “양현종, 김하성, 최지만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기회를 얻게 된 베테랑 선수들도 있다”며 추신수와 오승환을 주목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세웠고 연봉 27억 원의 조건에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5월 30일 현재 타율 2할3푼3리에 불과하나 8홈런 10도루 출루율 .433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팔방미인다운 활약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거물급 마무리 투수가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 오승환은 한신 시절 80세이브를 거뒀고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뒤늦게 1군에 합류해 도쿄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됐다면 합류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도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다.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는 아주 강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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