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및 불법 도박 의혹을 받는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
3일 대구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에 따르면 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를 받는 윤성환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달서구의 모 카페 등에서 40대 남자 A씨로부터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부산상고와 동의대를 거쳐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1군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23.
2008년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개인 통산 8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011년 14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고 2015년 17승을 따내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윤성환은 지난해 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79.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