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쓰쓰고 (LA 다저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칭찬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심각한 타격 부진으로 볼넷이라도 잘 고른다는 '돌려까기'였다.
쓰쓰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를 교체로 출장했다.
다저스는 이날 타선이 폭발하며 1회에만 11점을 뽑았다. 1회 안타 7개와 볼넷 4개로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코디 벨린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21.05.27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3/202106031740775831_60b8976f3d554.jpg)
쓰쓰고는 다저스가 11-2로 크게 앞선 4회초 수비에서 좌익수 대수비로 들어갔다. 이후 8회초에는 1루수로 자리를 옮겨 뛰었다. 공격에선 5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 아웃, 7회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저스 매체는 경기 후 “쓰쓰고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서 5번째 볼넷을 얻었다. 그는 지금 매우 좋은 볼넷 비율 17.2%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쓰쓰고가 다른 방법으로는 출루를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타를 치지 못하는 쓰쓰고가 볼넷이라도 얻어서 출루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쓰쓰고는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 볼넷 3개만 골랐다.
쓰쓰고는 지난 5월 탬파베이에서 성적 부진으로 방출 대기를 통보받았고, 부상자가 속출해 뎁스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다저스가 그를 영입했다. 쓰쓰고는 다저스에서 10경기 출장해 타율 1할2푼5리(24타수 3안타) 2타점 5볼넷 12삼진 OPS .401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눈에 띄는 기록이 29타석에서 볼넷 5개, 안타 3개로 볼넷이 안타보다 많다. 볼넷 비율이 17.2%는 좋은 숫자다.
쓰쓰고는 탬파베이에서 26경기 86타석에서 8볼넷을 얻어 볼넷 비율이 9.3%였다. 다저스에서 볼넷 출루가 거의 2배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탬파베이에서 1할6푼7리 OPS .462를 기록한 뒤 방출된 쓰쓰고는 다저스의 부상 선수들( A.J. 폴락 등)이 복귀한다면 다저스에서도 입지가 불안해진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