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득점권 찬스를 제대로 살리며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키움은 연승 기간 득점권에서 타율 4할6푼3리(82타수 38안타) 2홈런 50타점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득점권 타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1승 6패로 부진에 빠졌다. 득점권 성적이 타율 1할6푼7리(54타수 9안타) 12타점으로 급락한 영향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초반에 득점 찬스를 잡고도 대량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연승 기간 보여줬던 집중력 있는 공격을 재현했다. 상대 실수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으로 연결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실책을 하면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웅빈 2타점 2루타, 이용규 2타점 적시타, 프레이타스 볼넷, 전병우 1타점 2루타, 김혜성 2타점 내야안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7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키움은 그대로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5할 승률(25승 25패)에 복귀하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키움이 남은 경기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