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반더비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지 않는다. 도르트문트로 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라파엘 반더바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재능을 썩히고 있는 후배 반더비크에게 이적을 권유했다. 반더바르트는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통해 “반더비크는 맨유에 맞지 않는다”라며 “두 시즌 동안 벤치에 앉기엔 너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반더비크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로 이적했다. 아약스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돌았다. 맨유로 이적할 때만 해도 반더비크를 향한 기대감이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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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보낸 반더비크의 첫 시즌은 실패였다. EPL 19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등 36경기에 나섰지만 총 출전시간은 1456분에 불과하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 횟수는 손에 꼽는다. 공격포인트는 시즌 내내 1골 2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다.
맨유 2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드리블을 이용한 빠른 전진 혹은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킬패스를 뿌려야 한다. 하지만 반더비크는 동료와 연계 플레이와 침투에 능한 선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반더바르트는 네덜란드 후배인 반더비크가 이적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반더비크는 아약스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였지만 맨유에서는 아니다”라 평가했다.
이어 반더바르트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지 않는다면 선발진에 포함되는 경우는 그저 행운에 의한 것이다”라며 “반더비크는 두 시즌 동안 벤치에 있기엔 너무 좋은 선수다.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긴 하지만 시즌은 금방 간다”라며 이적을 권했다.
반더바르트는 반더비크가 애초에 맨유로 이적한 것이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도르트문트 같은 팀이 그에게 더 좋은 단계였을 것이다. 맨유로 이적은 과분했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