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적 후 두산을 처음 만난 최주환(33)이 잠실 홈팬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최주환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006년 두산 2차 6라운드 46순위 지명을 받고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최주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최대 42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SSG는 이날 전까지 두산과 총 5차례의 맞대결을 가졌다. 그러나 최주환의 친정팀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며 4월 26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SSG는 두산과 4월 30일~5월 2일 잠실에서, 5월 14일, 17일 문학에서 맞대결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 2루서 첫 타석이 찾아왔다. 최주환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헬멧을 벗고 1루와 중앙 관중석을 향해 차례로 고개를 숙이며 정든 두산 팬들을 향해 예의를 표했다. 그러자 두산 팬들도 박수를 치며 최주환의 인사에 화답했다.
한편 최주환은 최원준을 상대로 6구 승부 끝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아쉽게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backlight@osen.co.kr